[스포츠] FIFA, ‘라마단-K추위’ 겪는 오만, 김민재 공백 변수에도…“전술에 큰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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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자베르 감독, “김민재 부상 공백? 우리에게 큰 호재 아니야”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한국의 ‘홍명보호’를 만나는 라시드 자베르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언급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하루 앞둔 2025년 3월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국 대표팀 소집이 불발된 김민재와 관련해 자베르 감독은 “오만에 큰 호재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베르 감독은 “한국엔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 한 명에 의존해 운영되지 않는다. 김민재를 대체할 다른 선수 역시 모두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결장이 오만의 전술에 미칠 영향은 없다”라고 단언했다.
한국의 추위에 대한 물음에는 “한국의 기온이 오만과 달라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이 또한 우리가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자베르 감독은 “한국에서 3일을 지내면서 추위에 어느정도 적응했다. 원정 경기인 데다가 이동에만 13시간 이상 걸리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이겨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라마단 기간이라는 변수에 대해서도 “우리의 문화이기 때문에 우리가 적응해야 한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오만 선수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해가 뜨고 질 때까지 물조차 입에 대지 못하고 5번의 기도를 드리며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A매치 당일은 예외로 두고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자베르 감독은 “우리는 3차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국을 상대로 최선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베르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100% 준비를 하고 있고, 나는 선수단에 대한 믿음이 크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돈독한 신뢰를 내비쳤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늘(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이 경기를 마친 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의 2연전 상대가 지난해 열린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80위 오만과 64위 요르단인 만큼, 조기 본선행 확정이라는 목표 달성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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