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1억 유로 윙어’ 첼시 무드릭, “결장 이유 질병이라더니”…충격 도핑 양성, ‘제2의 포그바’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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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릭,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출장 정지 처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1억 유로(한화 약 1,51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데려온 미하일로 무드릭(우크라이나)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2024년 12월 17일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첼시 윙어 무드릭이 FA(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드릭의 도핑 테스트 A 샘플에서는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소변 샘플은 지난 10월 말 채취됐으며 B 샘플의 검사 결과는 수일 내로 공개될 예정이다.
데일리 메일은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통보를 받은 선수는 임시로 출전 정지될 수 있으며, 처분 전 소명 기회를 얻게 된다”라며 FA 규정을 첨언했다. 매체는 “무드릭이 섭취한 보충제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무드릭이 섭취한 보충제 성분은 영국에서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설명을 더했다.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하이덴하임전 풀타임을 소화한 무드릭은 이후 첼시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초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무드릭의 결장 이유를 질병이라 밝혔으나, 이번 보도 이후 구단은 “최근 무드릭의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라고 공식 성명을 냈다.
첼시는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FA 조사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라면서도 “무드릭은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사실이 절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첼시는 “FA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무드릭도 직접 입을 열고 “나는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무드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한 글에서 “충격적인 결과”라며 “규정을 어기려 시도한 적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2001년생으로 올해 나이 23세인 미하일로 무드릭(Mykhaylo Mudryk)은 지난 2023년 1월 첼시와 아스널의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우크라이나 리그 역대 최고인 1억 유로의 이적료로 첼시와 8년 계약을 맺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소속이던 무드릭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최고 속도 1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으로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22-23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한 무드릭은 득점 없이 2도움만을 기록하며 다소 활약이 미진했다. 2023-24시즌에는 총 41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올렸지만 올 시즌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는 주앙 펠릭스(포르투갈), 제이든 산초(잉글랜드) 등에 밀려 주로 교체 선수로 기용됐다.
한편 유럽 현지에서는 무드릭의 이번 도핑 파문이 지난해 폴 포그바(프랑스)의 도핑 사건과 유사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과다 검출로 인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던 포그바는 이후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적발 6개월 만인 올해 2월 말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포그바가 “고의성이 없었다”라는 주장과 함께 CAS(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함에 따라 징계 기간은 18개월로 줄었지만 결국 지난달 소속팀 유벤투스와의 계약을 상호해지했다. 오는 1월부터 훈련 참가가, 3월부터 실제 출전이 가능해진 포그바는 현재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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