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조롱 논란' 흥국생명 다니엘레 수석코치, 상벌위 출석 예정 > 스포츠뉴스

다니엘레 코치는 오는 26일 열리는 상벌위에 참석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다니엘레 코치가 상벌위에 출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라며 "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니엘레 코치는 3세트 경기 도중 코트 라인을 넘어 상대 진영으로 향한 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을 향해 뒷짐을 진 채 무언가 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였다. 이 행동은 고 감독과 정관장 선수단을 향한 비매너 행동으로 비춰졌고,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정관장 측은 해당 행동이 고희진 감독을 조롱하거나 도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반면, 다니엘레 코치는 당시 행동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해명했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상대팀 선수, 감독, 혹은 관계자를 향해 폭언이나 불손한 행위를 할 경우 최대 3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경기 중 발생한 행위인 만큼 연맹의 규정 위반 여부와 징계 수위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니엘레 코치가 어떤 의도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행동이 상대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도 "프로 스포츠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흥국생명 구단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코칭스태프의 행동으로 인해 불편을 느꼈을 상대팀 및 팬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니엘레 코치도 상벌위에 앞서 구단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배구연맹은 다니엘레 코치의 상벌위 출석 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벌위의 최종 판단은 26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