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수고한 김하성, 미련없이 샌디에이고 떠나라!'...장기 계약 생각 없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대체자로 김혜성 노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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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루수 맷 채프먼(31)이 소속 팀과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자이언츠 구단은 5일(한국시간) 채프먼과 6년간 총액 1억 510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이번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47 22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33, 장타율 0.445, OPS는 0.778이다.
8시즌 동안 평균 타율 0.241, 출루율 0.329, OPS 0.789를 기록했다. 골드글러브상을 4차례나 받는 등 수비도 좋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시즌 초 김하성의 장기 계약과 관련, 시즌 중 김하성과 그의 에이전트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중 프렐러가 김하성 측에 제의를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시즌이 막바지에 돌입했지만 김하성의 장기 계약에 대한 언급은 여전히 없다. 결국 김하성은 제의 여부와 관계 없이 FA 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모양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1년 퀄리파잉 오퍼(QO) 제의를 할 가능성도 커보이지 않다. 2천만 달러가 훌쩍 넘는 돈을 김하성에게 투자할 재정적 여유가 없는 게 현실이다. 샌디에이고는 오히려 주릭슨 프로파와의 재계약에 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이고가 2025년 상호 옵션을 행사하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다. 훌쩍 커버린 김하성에게 700만 달러를 주겠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4년 동안 김하성에게 28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몇 배 많은 이익을 봤다. '저비용 고효율'의 전형이다.
내년에도 재정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대체할 유격수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부상 중인 김하성 대체 요원으로 뛰고 있는 제이슨 맥코이가 의외의 성적을 내고는 있으나 장기적 카드가 될지는 의문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비슷하거나 적은 돈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을 노릴 수 있다. 김혜성은 2루수와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김혜성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김하성의 성공 케이스에 고무될 수 있다.
김하성은 4년 간의 샌디에이고 생활을 마치고 내년에는 다른 팀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서부지역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이 유력시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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