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롯데 5위 꿈이 아니다' 김태형 또 마운드 올라갔지만…"불펜투수들이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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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가을야구는 꿈이 아니다. 롯데가 이번엔 그림 같은 역전승으로 5위 KT를 제압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롯데 자이언츠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7-5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롯데는 7회초까지 1-4로 끌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롯데는 7회말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 정훈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으며 4-4 동점을 이뤘고 대타로 나온 이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5-4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윤동희의 땅볼이 3루수 오윤석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져 1점을 더한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이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남기는데 만족한 롯데는 진해수가 ⅓이닝 무실점, 김상수가 1⅓이닝 1볼넷 무실점, 구승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근간을 만들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김태형 롯데 감독이 잠시 마운드를 방문하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7-5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야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경기 중후반까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7회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야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에 이어 진해수, 김상수, 구승민까지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불펜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한 김태형 감독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롯데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로써 롯데는 단독 7위로 올라서는 한편 5위 KT와의 격차를 2경기차로 줄이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낸 것은 2017년. 7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를 노리는 롯데가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볼 만하다. 롯데는 오는 5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사직구장에서 KT와 상대한다. 롯데가 예고한 선발투수는 정현수. 롯데 타자들이 상대할 KT 선발투수는 조이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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