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김규호와 김형희, 파리 패럴림픽에서 보여준 꿈을 향한 열정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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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두 명의 장애인 역도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김규호(43·평택시청)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역도(파워리프팅) 남자 80㎏급에서 4위에 올랐다. 김규호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202㎏을 들어 올리며 9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202㎏을 가볍게 성공한 김규호는 2차 시기에서 207㎏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3차 시기에서 216㎏을 시도했으나 팔꿈치를 완전히 펴지 못해 실패 판정을 받았다.
김규호는 "3차 시기에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무게를 도전했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돌아보면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속에서도 비판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잘된 선택이라고 인정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들이 시합을 응원하며 잠을 설쳤다고 들었다.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형희(50·서울특별시청)는 여자 67㎏급에서 95㎏을 들어 올려 9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형희는 1차 시기에서 80㎏을, 2차 시기에서 90㎏을 성공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3차 시기에서도 95㎏을 성공했으나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형희는 경기 후 "왼쪽 어깨 수술로 출전이 힘들었으나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쳤다"며 "함께 선수 생활을 하는 남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995년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2007년 지인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과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이어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 서게 되었다. 리우 대회에서는 3차 시기 모두 실패했으나 도쿄 대회에서는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김규호와 김형희는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들의 노력과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여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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