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관계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탑승객에 포함…“최연소 희생자는 2021년생 남아” > 스포츠뉴스

정우영 캐스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에...“끝까지 기적을 기다려야 한다, 제발”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사 중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및 스포츠 관계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오전 9시 7분께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을 태우고 있었으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주항공 참사의 사망자는 176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사망자 중에는 다수의 언론사 기자들을 비롯해 KIA 타이거즈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우영 SBS 스포츠 캐스터는 X(구 트위터) 계정에 “끝까지 기적의 생환소식을 기다리려 한다. 제발”이라는 글을 적어 애타는 마음을 표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일을 똑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고, 나도 물론 그 중 하나였다. 카톡 배경화면이 결혼 사진과 비행운 사진인 것도 먹먹함을 더한다”라고 덧붙였다.

중소 여행사가 크리스마스 3박 5일 일정으로 마련한 해당 여객기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 탑승했다. 희생자 중에는 50대, 60대가 각각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최연소 승객은 만 3살의 2021년생 남아로 밝혀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한 전라남도는 무안공항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해 시신을 안치하고 있으며 이후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꾸려 유가족들에게 숙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여객기가 당초 착륙을 시도하다가 관제탑에서 조류충돌 주의를 받았다. 1분 뒤 조종사가 메이데이(조난 무선 신호)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 채 꼬리 부분만 13m 가량 남았으며, 2명의 남녀 승무원 생존자를 제외하고는 탑승객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