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컴뱃, 차정환, UFC 정다운 이긴 강자 제압 > 스포츠뉴스

로드FC 챔피언 차정환 8년 만에 복귀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제4대 로드FC 미들급(84㎏) 챔피언 차정환(40)이 2941일 만에 종합격투기(MMA) 출전에서 멋진 승리를 따냈다.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12월28일 블랙컴뱃 13이 열렸다. 차정환은 라이트헤비급(93㎏) 1부 제3경기로 제6대 DEEP 무제한급 챔피언 로케 마르티네스(38·괌)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랙컴뱃 13 심판 2명은 29-28, 나머지 하나는 30-27로 차정환이 로케 마르티네스에게 승리했다고 채점했다. 2010년대 초중반 UFC 중하위권 수준으로 평가된 실력은 8년 19일의 공백에도 건재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0년 3분기~2011년 2분기 웰터급(77㎏) 119점, 2016년 2~4분기 미들급 110점을 차정환에게 줬다. 119점은 현재 UFC 웰터급 50위 및 상위 68.5%, 110점은 UFC 미들급 UFC 43위 및 상위 67.2%에 해당한다.

두 체급에 걸쳐 세계 최대 단체 TOP50 수준의 황금기를 누렸다는 얘기다. 차정환은 2005년 K-1이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종합격투기대회, 2012년 필리핀 마닐라 ONE Championship 5 등 종합격투기 빅리그 1승1패도 있다. UFC 경력만 없을 뿐이다.

로케 마르티네스는 2020~2021년 UFC 3경기 및 2017~2023년 일본 Rizin 6경기 등 9차례 종합격투기 빅리그를 경험했다. 2019년 2분기 ‘파이트 매트릭스’ 54점이 개인 최고 평가다. 현재 UFC 헤비급(120㎏) 27위 및 상위 90% 레벨이다.

2015년 TFC 2승 1무 및 2023년 이후 블랙컴뱃 2승 등 대한민국에서 좌절을 몰랐다. 그러나 3502일(9년6개월30일) 만에 ‘로케 마르티네스를 이긴 첫 한국인’ 차정환이 탄생했다.

로케 마르티네스는 ▲UFC 라이트헤비급 9경기 정다운(31) ▲김두환(36) UFC 해설위원 ▲초대 더블지 헤비급 챔피언 김명환(27)을 꺾고 △일본 Heat 헤비급 챔피언 이상수(41)와는 비긴 화려한 한국인 상대 전적을 자랑했지만, 차정환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