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V리그, 14연패, 1승17패로 전반기 마감한 GS칼텍스… 외인 선발 제도가 트라이아웃이 아닌 자유계약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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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패 그리고 시즌 첫 승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024~2025 V리그 전반기에 받아든 성적표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GS칼텍스는 2011~2012시즌에 딱 한 번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직 후반기 18경기가 남았지만, 나머지 6개팀과의 격차가 커 구단 통산 두 번째 최하위는 확정적인 상황이다.
2018~2019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4년 연속 3위 이내에 들었고, 2020~2021시즌엔 여자부 첫 트레블(KOVO컵,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던 GS칼텍스였기에 이러한 급전직하는 더욱 참담하다.
물론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성적 하락은 예상됐다.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인 강소휘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둥지를 옮겼고, 주전 리베로 한다혜도 FA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현역에서 은퇴했다. FA 시장에서 잃기만 하고 대어급 선수 수혈에 실패한 GS칼텍스는 여러 선수들을 접촉했지만, 성과는 주전과 백업 사이에 애매한 위상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이 전부였다.
14연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며 최하위로 추락한 GS칼텍스의 사례는 V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가 트라이아웃이 아닌 자유계약로 다시 돌아갈 이유를 보여준다.
실바가 현재 V리그 여자부 외인 중 공격력으로는 1~2위 수준의 선수긴 하지만, 혼자 힘으로 팀 전력을 180도 바꿔놓거나 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트라이아웃 제도 하에서 뽑힌 외인의 한계다. 지난 28일 3연패 중이던 흥국생명을 만난 GS칼텍스는 유서연이 64.71%의 공격 성공률로 12점을 터뜨렸음에도 공격 성공률 27.91%, 공격 효율 0%에 그친 실바의 부진으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GS칼텍스처럼 비시즌에 베테랑들의 은퇴와 주전들의 FA 이적을 겪은 팀에겐, 성적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고효율로 책임져줄 수 있는 탁월한 기량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 선발이다. 그러나 지금의 트라이아웃 제도 하에서는 그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뽑을 수는 없다. 그나마 남자부의 레오(쿠바) 정도만이 가능한 영역이다. 레오는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챔프전 준우승을 이끌며 그정도의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이는 레오가 자유계약 시절에도 삼성화재 왕조의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 한 역대 최고의 외인이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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