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아스널 초상집에 불 지른 맨유 레전드 > 스포츠뉴스

당연히 우승할 줄 알았나, 팬들 실망스러웠어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초상집' 아스널에 웨인 루니가 불을 질렀다.

아스널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불리한 위치에서 2차전 원정을 떠나게 됐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좌절한 아스널이었다. 전반 4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뎀벨레가 그대로 뚫린 공간으로 치고 들어갔고, 좌측면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후 뎀벨레는 재차 패스를 받았고,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작과 함께 0-1로 끌려간 아스널. 후반 시작과 함께 미켈 메리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아스널은 주도권을 잡고 추격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안방에서 0-1 패배를 맞이했다.

이날 아스널은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었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눈물을 흘렸다. 이미 리버풀에 밀려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이 좌절된 상황, UCL 마저 탈락 위기에 처한 아스널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루니가 충격 발언을 뱉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루니는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아스널전에 대해서는, 그들의 경기력에 조금 실망했다. 아스널 팬들 또한 실망스러웠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전에서 팬들은 정말 훌륭했다. 그런데 오늘 밤에는 조금 잠잠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루니는 "마치 레알을 이겼다는 이유만으로 결승에 쉽게 올라가, 당연히 대회 우승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 듯한 분위기였다. 오늘 밤에는 팬들이 선수들을 위해 존재해줬어야 했다. 물론 선수들도 팬들을 위해 제 몫을 해줘야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오늘 아스널은 팬도, 선수도 모든 측면에서 부족했다"며 팬들의 응원이 아쉬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