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FC, 올리베이라, 챈들러에 ‘만장일치 판정승’…트럼프 박수 부른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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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베이라, “타이틀전 승자가 누구든 기다릴 것” 챈들러 상대로 압도적 승리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는 앞에서 마이클 챈들러(미국)를 완벽하게 꺾었다.
2024년 1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UFC 309 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2021년 5월 챈들러를 제압하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던 올리베이라는 이날 3년 6개월여 만에 열린 리턴 매치에서 만장일치(29-26 29-26 29-25) 판정승을 거뒀다.
입장 후 포옹을 나눈 두 사람은 1라운드 내내 서로 견제하며 그라운드 공방전을 이어갔다. 라운드 초반 챈들러와 잠시 펀치를 주고받던 올리베이라는 3분20여초를 남기고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을 시도해 성공한 올리베이라는 남은 라운드 동안 챈들러를 압박했다.
승부는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라운드 1분여가 지났을 쯤, 올리베이라는 챈들러의 얼굴에 라이트를 꽂았고 챈들러는 등을 보이고 달아났다. 오른손 펀치에 니킥까지 성공한 올리베이라는 테이크다운으로 챈들러를 넘어뜨린 뒤 상위 포지션을 가져갔다. 엘보우를 퍼부은 올리베이라는 2라운드에서 제대로 기세를 높였다.
위기에 몰린 챈들러는 3라운드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올리베이라는 니킥을 연속적으로 올려 챈들러를 위협했다. 올리베이라가 3라운드를 그라운드 싸움으로 끌고가자 지친 챈들러는 3라운드가 2분 40초가량 남은 상황에서 바디 트라이앵글까지 잡히고 말았다. 손싸움으로 버텼으나 올리베이라에게 여러 차례의 펀치를 허용한 챈들러는 결국 세 번째 라운드에서도 밀렸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챙긴 올리베이라는 4라운드에서도 챈들러를 봐주지 않았다. 챈들러가 크게 휘두른 라이트훅을 차단한 올리베이라는 플라이 니킥을 꽂았고, 이어 상대를 그라운드로 다시 끌고 나갔다. 하지만 챈들러는 포기하지 않고 올리베이라가 백포지션에서 시도한 초크를 견뎌냈다.
판정으로 이어질 경우, 올리베이라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챈들러는 5라운드 한 방을 노렸다. 올리베이라의 안면에 펀치를 꽂아넣은 챈들러는 올리베이라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막아내고 톱 포지션을 점하며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올리베이라의 투지가 빛났다. 위기 속에서도 트라이앵글 초크를 노리며 투혼을 펼친 올리베이라는 1분 52초를 남긴 스탠딩 상황에서 그라운드로 챈들러를 끌고 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올리베이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잠시 위기를 맞고도 큰 문제없이 챈들러를 압도하며 만장일치 판정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관람한 트럼프 당선인은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UFC 직관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동행했다. 한편 올리베이라는 경기 종료 후 “타이틀전 승자가 누구든 내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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