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V리그, ‘7연승 흥국생명’의 아시아쿼터 피치…“블로킹 더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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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지명한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중국) 대신 아닐리스 피치(28)를 영입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황루이레이는 신장(197㎝)의 이점이 확실하지만, 컵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낙제점을 받았다. 컵대회 예선에서 탈락하며 황루이레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흥국생명은 트라이아웃 당시 눈여겨 보던 피치 쪽으로 눈을 돌렸다.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피치는 지난 시즌까지 3년간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황루이레이보다 키(183㎝)는 작지만, 탄력과 움직임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피치는 탄력을 이용한 강한 공격과 블로킹 타이밍이 우수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안정적으로 V리그에 적응하며 흥국생명 중원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피치는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개막 7연승에 기여했다.
피치는 4세트 24-19에서 세터 이고은과의 깔금한 호흡으로 이동 공격 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피치는 올시즌 현재 이동 7위(성공률 39.58%), 블로킹 6위(세트당 0.593개) 등을 기록 중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피치가 지금보다 더 나은 활약을 할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더 보여줄 게 많은 선수”라며 “특히 블로킹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서 정말 좋다. 약점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감독님 말씀처럼 블로킹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피치는 늘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선 이렇게 큰 체육관에서 뛰지 못했다”며 “항상 체육관을 꽉 채워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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