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명불허전' 김가영....김보미와 다시 한번 명승부를 보여주며 8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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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명불허전(名不虛傳)' 경기였다. 김가영(하나카드)은 김보미(NH농협카드)와의 16강에서 3:2(8:11, 11:4, 11:8, 7:11, 9:7)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1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 결승전과 같은 16강을 보여준 김가영과 김보미의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었던 명승부였다.
지난 시즌 최종전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4' 결승에서 만났던 둘은 김보미의 우승으로 기울었다가 김가영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다시 만난 이번 4차 투어에서 김보미는 1세트를 3:8에서 11:8로 역전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가영은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8이닝만에 마무리하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김보미는 4세트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5이닝 동안 3-3-0-4-1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는 9점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의 분위기를 잡아나가는게 중요했다. 그러나 김가영과 김보미는 3이닝 동안 무득점이었고 먼저 득점한 쪽은 4이닝에서의 김보미였다. 김보미가 3점을 득점하자 김가영은 바로 5점 장타를 쳤고, 김보미도 2점으로 응수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보미가 다시 2득점을 보태면서 7:5로 앞서 나갔지만 7이닝 김가영이 4연속 득점을 터뜨리면서 9: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가영은 다시 김보미를 꺾으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지난 3차 투어에서 우승 후 꺾이지 않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지은은 2년 전 추석 명절에 첫 우승을 달성했던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를 만나 3:0(11:9, 11:8, 11:0) 완승을 거뒀다.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 2이닝 한큐에 11득점을 폭발하면서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커리어 두번째 '퍼펙트 큐'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9:1로 앞섰던 한지은을 히다 오리에가 1-2-3-3 득점으로 차곡차곡 따라 붙어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지은은 동점을 허용하자 마자 남은 2점을 깔끔하게 득점하면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다. 한지은이 8:2로 앞서자 히다 오리에가 또 8:8 동점을 만들며 따라 왔다. 그러나 한지은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동점 이후 바로 3점을 추가,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한지은의 원맨쇼였다. 2이닝에 한지은은 11점을 한번에 득점해 세트스코어 3:0으로 16강을 마쳤다. 애버리지 2.200으로 웰컴톱랭킹 2위까지 올라왔다. 1위는 하야시 나미코(일본)의 2.273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새로운 얼굴의 이윤애와 전지연이 각각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김진아(하나카드)를 꺾었고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다희, 한슬기,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등이 8강에 올랐다. 특히 김민영은 2세트 5이닝에서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
8강은 15일 오후 5시와 7시 30분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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