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12K 괴력' 마이클 킹이 왕이었다, 애틀랜타 압도한 샌디이에고…PS 최초 기록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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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킹의 12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1차전을 잡았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0으로 이겼다. 포스트시즌 사상 첫 15탈삼진 무사사구 경기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후반기 43승20패(승률 .683)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LA 다저스를 맹추격했더 샌디에이고는 93승69패(승률 .574)로 NL 와일드카드 1위를 차지하며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다. 전날(1일) 시즌 최종전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따낸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킹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지배한 경기였다. 지난겨울 강타자 후안 소토의 반대 급부로 뉴욕 양키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킹은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맞아 31경기(173⅔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2.95 탈삼진 201개로 활약했다.
딜런 시즈, 조 머스그로브를 제치고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낙점된 킹은 그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1회초 마이클 해리스 2세와 맷 올슨에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아지 알비스, 마르셀 오즈나, 호르헤 솔레어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킹은 2회초 공 12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초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올슨을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 없이 넘어갔다. 4회초 역시 2사 후 트래비스 다노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지오 어셀라를 바깥쪽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5~6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린 킹은 탈삼진만 무려 12개에 달했다. 샌디에이고 투수로는 1998년 9월30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 케빈 브라운의 16개에 이어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탈삼진 2위 기록.
7회까지 투구수 89개로 끝낸 킹은 싱커(31개) 중심으로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이상 19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7마일(155.6km). 결정구 스위퍼로만 7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스위퍼로 이끌어낸 헛스윙만 8개. 싱커와 슬라이더로도 각각 4개, 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킹에 이어 8회초 제이슨 아담이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삼진 3개를 잡고 실점 없이 막은 뒤 9회초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9이닝 무실점 팀 완봉을 합작을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1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경기를 펼친 팀이 됐다.
두 팀의 NLWC 2차전은 3일 오전 8시3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조 머스그로브, 애틀랜타는 좌완 맥스 프리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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