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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대전시, 한화 이글스 신구장에 “그 이름 쓰지마!” 황당한 ‘갑질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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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20:19 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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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6억 받은’ 대전시, “한화가 정한 구장 이름 마음에 안 들어” 급제동

 KBO, 대전시, 한화 이글스 신구장에 “그 이름 쓰지마!” 황당한 ‘갑질 논란’ 왜?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준공을 눈 앞에 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홈구장 ‘한화생명 볼 파크’를 둘러싼 대전시의 ‘갑질 논란’이 불거져 화제다.


2025년 1월 9일 KBS 대전 등 국내 매체는 “야구장 명칭과 관련해 대전시가 한화 구단에 갑질을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 구단 내부에서는 주요 스폰서인 ‘한화생명’을 앞세워 새 구장 명칭을 ‘한화생명 볼 파크’로 결정했고, 이 사실은 2023년 한화가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신축 구장은 대전시가 예산을 들여 지은 대전시 소유 건물로, 사업비는 2,074억 원이다. 이에 한화는 486억 원을 내고 25년 동안 구장 사용권과 명명권(네이밍라이츠), 광고권 등을 받기로 했다. 당시 보도자료에서 한화는 “한화 이글스를 포함한 한화 그룹은 대전시에 486억 원을 지불하고 구장 사용권과 명명권, 광고권 등 수익권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공표했다.


하지만 대전시가 한화의 신구장에 대해 새로운 이름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대전시는 “한화가 정한 구장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기존의 구장명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유지하라”라고 압박을 가했다.


이러한 파장에 업계에서는 “2년 전 계약 당시가 아닌 구장 개장을 코앞에 두고 대전시가 변덕을 부렸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원하는 이름이 있었다면 계약 당시 원하는 이름을 상의하고 조율했어야 했다”라며 “지금 대전시는 기본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구단 명명권을 팔면 더 이상 개입할 수 없다는 원칙도 외면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전시는 “사용권을 내준 거지 구장 이름 결정권까지 내준 건 아니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논란이 계속되자 한화 측은 “협의가 잘 마무리돼 가고 있다”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정작 야구계에서는 “한화가 대전시의 눈치를 보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야구 팬들을 비롯한 대중의 비판이 거세지자 대전시는 “신구장에 ‘한화생명 볼 파크’를 그대로 써도 된다”라고 통보했다. 다만 법적 다툼과 개막전 파행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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