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타이슨·제이크 폴 경기, 역대급 흥행에도 ‘분노 폭발’...“넷플릭스야 자랑할 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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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고싶지 않아, 타이슨 엉덩이를”…버퍼링으로 얼룩진 제이크 폴과 빅매치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미국)이 제이크 폴(미국)을 상대로 치른 복귀전이 역대급 흥행 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에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폴 vs 타이슨’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 메가 복싱 이벤트는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기록을 깼으며 우리의 버퍼링 시스템마저 위협했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이번 이벤트를 향한 폭발적인 관심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X에서도 이어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이슨과 폴의 빅 매치는 미국 내 트렌딩 주제 11개를 모두 차지하는 등 SNS에서 즉각적인 반향으로 이어졌다”라는 설명을 더했다.
다만 넷플릭스가 게재한 게시글에는 무려 8천여 개에 달하는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화면의 버퍼링이 심해 경기를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도무지 이 경기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어 다른 채널을 통해 봤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본 건 버퍼링 화면과 타이슨의 엉덩이뿐이었다”라며 멈춘 화면을 캡처한 글도 다수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6천만 가구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버퍼링 문제로 채널을 껐을지 궁금하다”라며 넷플릭스 측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한가지 증명된 게 있다면 넷플릭스가 현재의 플랫폼 용량으로 이런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6천만 가구가 복싱보다도 버퍼링을 더 많이 봤을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지금 자랑을 할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번 경기는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와의 대결을 끝으로 링을 떠난 마이크 타이슨이 환갑을 앞둔 나이에 31살 어린 ‘유튜버 출신’ 프로 복서 제이크 폴과 벌인 복귀전으로, 줄곧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된 ‘제이크 폴 vs 마이크 타이슨’ 프로복싱 헤비급 매치는 미국 내에서만 6천여 개 펍과 식당 등에서 시청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객 수입은 복싱 및 종합격투기(MMA)를 포함해 텍사스 격투 스포츠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카넬로 알바레스 경기의 900만 달러(약 125억 6,100만 원)를 두 배 이상 넘어섰다. 경기의 홍보를 맡은 제이크 폴의 회사 ‘모스트밸류어블프로모션(MVP)’ 측은 이와 관련해 “경기장인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7만 2,300명이 직접 관전했으며 입장권 수입은 1,800만 달러(약 251억 2,200만 원)를 초과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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