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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한화 ‘새 유니폼’ 모델 장진혁, “신구장 꼭 가고 싶었는데”…KT 지명에 눈물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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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07:49 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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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직감했지만”...KT, 엄상백 보상선수로 한화 장진혁 지명 

KBO, 한화 ‘새 유니폼’ 모델 장진혁, “신구장 꼭 가고 싶었는데”…KT 지명에 눈물의 이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일본 미야자키에서 한화 이글스 마무리캠프 훈련 중 이별 소식을 들은 외야수 장진혁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2024년 11월 18일 KT 위즈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장진혁을 지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진혁은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장진혁을 잠시 불러 이 사실을 알렸다. 훈련을 멈추고 이별 소식을 듣게 된 장진혁은 대화 도중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현역 시절 트레이드를 겪어봤던 손혁 단장 역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장진혁의 눈물에 눈시울을 붉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화의 마무리캠프가 열린 미야자키에는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심우준과 엄상백이 왔다. 지난 8일 한화가 4년 총액 78억 원의 이적 계약을 발표한 투수 엄상백은 “괜히 저 때문에 팀을 떠나게 되신 거 같다”라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장진혁은 당초 18일 저녁 계획됐던 선수단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해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어느 정도 이별을 직감하고 있었다는 장진혁은 “단장님께서 상황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털어놨다. 장진혁은 “사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싱숭생숭하기도 했는데 막상 가게 되니 감정이 올라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장진혁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라고 씩씩하게 덧붙였다.


한화에서 있던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장진혁은 “한용덕 감독님께서 계실 때 경기에 많이 나갔고, 또 올해 김경문 감독님께서 오시면서 기회를 많이 받아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밖에서 본 KT에 대해서는 “탄탄한 팀”이라고 말했다. 장진혁은 “야수 베테랑 선배님들도 많고 또 중요한 요소에 결과를 내주고 장타력도 있는 팀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한화는 내년 시즌 대전의 신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개장에 맞춰 유니폼 디자인과 BI 등을 전면 교체했다. 한화의 세 유니폼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던 장진혁은 “유니폼 사진도 찍었는데, 못하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장진혁은 “한화의 전력도 좋아지고 있고, 새로운 야구장에도 가고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같이 못한다는 아쉬움이 크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9년간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한화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장진혁은 “군대를 빼면 약 7년 정도의 시간을 함께 했는데 많이 응원을 해주셨다. 아쉽지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을 지명한 KT에게는 “가치를 높게 봐주시고 선택해주신 거 같아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진혁은 “이제 가면 생존 경쟁을 해야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야구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어필하고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1세인 장진혁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프로 6시즌 통산 3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12홈런 37도루 100타점을 올린 장진혁은 올 시즌 꾸준하게 기회를 받으면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24시즌 팀 내 중견수 중 가장 많은 이닝(562⅓이닝)을 기록한 장진혁은 좌익수와 우익수 자리에서도 각각 48⅓이닝, 86이닝을 책임졌다. 2024시즌 99경기에 나선 장진혁은 타석에서 타율 0.263, 9홈런 14도루 4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47의 호성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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