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 울산, 요코하마 원정 '완패' > ACLE 꼴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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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일본 J리그에 '2연패 무득점' 굴욕... "골득실 밀려 12개팀중 최하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K리그1 챔피언’ 울산HD가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완패하면서 동아시아 12개 팀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2024년 10월 2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이 펼쳐졌다. 이날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2골씩 내주며 요코하마를 상대로 0-4 대패했다.
앞서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진 울산은 이로써 J리그 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2패로 승점이 같은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에게는 골득실에서 밀리며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가운데 꼴찌로 처졌다.
울산은 2019년 5월 상하이 하이강 원정 0-5 대패 이후 5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4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일본 팀을 상대로 4실점 이상 허용한 건 그보다 앞선 2017년 가시마 앤틀러스전 0-4 패배 이후 처음이다.
반면 광주와의 1차전에서 무려 7실점을 내주며 3-7 스코어로 무너졌던 요코하마는 울산전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3점(1승 1패)을 챙긴 요코하마는 단숨에 6위로 올라섰다.
이날 울산은 볼 점유율 55.7%를 기록하며 44.3% 요코하마에 10% 이상 앞섰지만 4실점 패배는 막지 못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14-11로 요코하마보다 우위를 점한 울산은 유효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3-6 열세를 보였다.
2023-24시즌 ACL 4강 상대였던 요코하마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 울산은 6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번 고배를 들었다. 당시 울산은 1차전 홈에서 1-0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120분 연장 접전 끝에 2-3 패했고 결승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는 4-5 패했다.
경기 종료 후 김판곤 울산HD 감독은 “아주 터프한 경기하고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입을 뗐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과 잘 준비했는데 선수들 탓을 하고 싶지 않다”라고도 했다. 김판곤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4승, 승점 12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뛸 의지가 없어 보였다”라는 취재진의 말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 싸워줬다”라고 반박했다. 김판곤 감독은 “분석하고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로 재편됐다. 아시아 상위 24개팀(동아시아 12개팀·서아시아 12개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각 팀당 홈과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다. 리그 스테이지가 끝난 뒤에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리그 상위 8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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