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L, “(이)원석이는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지금보다 더 많은 승부욕과 경쟁심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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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지난 24일 서울 삼성과 2024-25시즌 대비 평가전을 치렀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경기는 흥미롭게 진행됐다. 디온테 버튼과 이승현을 중심으로 한 KCC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던 공격은 최준용의 가세로 완전히 달라졌다. 최준용은 버튼과 멋진 호흡을 자랑했고 결국 삼성을 잡아냈다.
최준용의 존재감은 대단히 컸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수비에선 이원석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수차례 블록슛을 자랑하며 이원석의 기를 꺾었다.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기세가 높았던 이원석이지만 최준용 투입 이후 존재감이 사라졌다.
KCC 입장에선 승기를 잡은 순간, 반대로 보면 삼성은 사실상 경기를 내준 순간이었다. 이원석이 존재감을 잃자 코피 코번도 힘을 쓰지 못했고 마커스 데릭슨의 부상 이탈과 함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최준용은 이원석보다 더 높았고 강했으며 압도적이었다.
이원석은 올 여름 삼성, 아니 대한민국 농구계가 주목하는 선수다. 이제는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에 대해 증명해야 하는 그다.
202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윤기, 이정현을 제치고 전체 1순위 신인이 됐으나 지난 2023-24시즌까지 전혀 성장하지 못했고 존재감도 없었다. 반면 하윤기와 이정현은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는 물론 국가대표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됐다.
그럼에도 이원석은 최근 국가대표에 승선할 정도로 주목받았으며 올 여름 내내 소극적이었던 플레이를 개선,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 최준용 앞에선 소심하기만 했던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최준용 역시 이원석과의 매치업에 대한 질문에 “원석이는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그렇기에 지금보다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승부욕과 경쟁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아쉬움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앞으로 더 재밌는 매치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지난 8월 말 외국선수 없이 치른 평가전에선 최준용에게 인유어 페이스까지 성공시킨 이원석이다. 최준용은 그때를 회상하며 “가만히 서 있었는데 위로 올라와서 찍어버리더라(웃음). 그때처럼 플레이하면 막기 힘든 선수다. 앞으로 더 잘할 선수인 만큼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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