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레전드 수비수' 바란, 31세에 현역 은퇴 선언 ···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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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레전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31)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5일(한국시간) 바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놀라운 감정, 특별한 순간,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돌이켜보면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에서 은퇴를 발표하게 돼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천 번을 넘어지고, 다시 일어났지만, 이제는 멈추고 내 축구화를 한쪽에 걸어두려 한다”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이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내 마지막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수비수 바란은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라고 불리며 190cm가 넘는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했다.
2010년 랑스에서 프로 데뷔한 바란은 2011년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11년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황금기를 이끌었다. 당시 레알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등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란은 202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리그컵(2022~23시즌)과 FA컵(2023~24시즌) 우승을 함께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활약했고, A매치 통산 93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바란은 잦은 부상으로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21년 맨유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해 두 번째 시즌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바란은 맨유와 계약을 마치고 세리에A 승격팀 코모로 이적했다. 지난 7월 모와 삼프도리아의 코파이탈리아(이탈리아컵) 64강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전반 23분 만에 부상을 당하고 급히 교체 아웃됐다.
무릎 무상으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결국 31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바란은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을 많이 얻었지만, 찬사와 트로피를 넘어,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하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제가 찾은 곳보다 더 나은 곳으로 떠나려 노력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경기장 밖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내가 뛰었던 모든 클럽의 서포터들, 팀 동료들, 코치들,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이 여정을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축구여,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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