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EPL, ‘십자인대 파열’ 로드리, 시즌아웃 유력 “복귀까지 1년?” 본체 이탈한 맨시티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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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상처와 승점 1점만 남은 아스날전...‘본체’ 로드리 시즌 아웃 유력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맨체스터 시티의 ‘본체’ 로드리(스페인)가 시즌 아웃 위기에 몰렸다.
2024년 9월 24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로드리가 병원 검사 결과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느낀 로드리는 전반 21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두고 경쟁 중인 아스날과 2-2 무승부에 그치며 개막 5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전반 16분께 로드리는 아스날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가나)와 골문 앞 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다시 일어섰지만 극심한 통증을 이기지 못한 로드리는 결국 5분 뒤 마테오 코바치치(오스트리아)와 교체됐다.
ESPN은 “십자인대 부상의 경우 그라운드 복귀까지 재활 과정이 약 1년 정도 걸린다. 로드리는 사실상 올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는 추가 검사를 받은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다. ESPN은 “로드리는 추가 검진 및 부상 회복 기간 등을 논의 하기 위해 경기 직후 바르셀로나로 떠나 라몬 쿠갓 박사를 만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로드리의 부상 장면을 지켜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로드리는 강하지만 피치를 떠났다”라며 “로드리가 그렇게 결정한 것은 분명 뭔가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팀 동료인 베르나르두 실바(포르투갈)는 “사실 로드리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다”라면서도 “지금까지는 잘 모르겠다. 목발을 짚고 떠난 것 같지는 않다. 의사가 뭐라고 하는지 지켜보자”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인 로드리(Rodrigo)는 앞선 2019년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활동량과 넓은 시야, 뛰어난 볼 간수, 경기 조율 능력 등을 고루 갖춘 로드리는 패스와 점유율에 중점을 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팀의 핵’으로 칭송 받았다. 실제로 로드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맨시티는 5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맨시티 이적 후 매 시즌 50경기 내외를 소화한 로드리는 유력한 2024 발롱도르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지난 5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에서 55경기를 뛴 로드리는 올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는 데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한편 로드리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전문가들은 “한 시즌에 최소 61경기를 뛴 로드리를 향한 과부하의 결과”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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