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먹방 삐약이' 바나나맛우유 모델 발탁 광고로 받은 1억 원은 '또'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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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후 첫 광고 모델료 중 1억 기부 '한국 탁구 발전 위해'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경기 중 다양한 먹방을 선보여 화제가 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이 바나나맛우유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2024년 8월 16일 신유빈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GNS는 “신유빈이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됐다. 올림픽 이후 신유빈의 첫 광고 모델 계약”이라고 밝혔다. 빙그레 측은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빠른 시일 내로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신유빈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신유빈 선수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부연했다.
신유빈이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광고 모델료 중 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요청함에 따라 빙그레 측도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신유빈의 이번 기부금은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전달돼 초등학생 선수 해외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신유빈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해보니 부담감과 중압감이 컸는데, 해외 대회의 경험들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며 “후배 선수들도 많은 경험을 쌓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기부 취지를 전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0세인 신유빈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단식, 단체전에 출전해 전 종목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는 각각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탁구 간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남다른 ‘먹방’으로 시선을 모았다. 경기 중계 화면에는 신유빈이 체력과 당을 보충하기 위해 바나나, 주먹밥, 납작 복숭아, 에너지젤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장면이 그대로 송출돼 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편 수원에서 태어난 신유빈은 수원시 영통구 청명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실업팀에 입단해 15살이던 2019년 대한민국 탁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2020년 7월 신유빈은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으로 600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직접 구매해 수원 아동복지시설 ‘꿈을 키우는 집’에 운동화 53켤레를 선물했다. 당시 신유빈은 “좋아하는 가수 방탄소년단처럼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선수가 되고 싶다. 첫 월급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첫 월급을 받은 16살부터 기부를 시작한 신유빈은 한부모·다문화 가구 청소년을 위한 성금, 노인맞춤돌봄 기부금 기탁,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후원 등 꾸준한 선행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8월에는 광고 모델 촬영 등으로 얻은 수익금을 모아 수원 아주대병원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 8,000만 원을 전달했고, 2023년 5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에는 소속팀에서 받은 포상금 1,000만 원 전부를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도 했다. 월드비전은 “신유빈 선수의 후원금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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