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24 파리올림픽, 안세영 그랜드슬램 눈앞에 '28년 만'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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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에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 결승 진출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8년 만의 한국 올림픽 단식 금메달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2024년 8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이 열렸다. 이날 안세영은 세계랭킹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상대로 2-1(11-21 21-13 21-16) 역전승을 거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준결승을 넘어 금메달 결정전까지 오른 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손승모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방수현은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여자 단식 은메달을,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툰중을 상대로 8전 전승의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이어갔다. 전날 안세영은 8강전에서 천적이라 불리는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6위)를 만나 2-1로 꺾었다. 안세영의 파리 대회 마지막 상대는 스페인 카롤리나 마린(4위)과 중국 허빙자오(9위)의 4강전 결과로 정해질 예정이다. 결승전은 오는 5일 오후 5시 55분에 펼쳐진다.
200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2세인 안세영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천위페이(2위)에게 패해 8강 탈락했다. 지난 2023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제패한 안세영은 현재 ‘그랜드슬램’의 절반을 채운 상황이다.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올림픽 우승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한편 안세영이 여자 단식 결승 진출로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수확하게 됐다. 앞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이 단일 올림픽에서 복수 메달을 따낸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의 성과다. 당시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후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1개에 각각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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