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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4 파리올림픽, 센가으이 수질문제 선수들 "구토만 10번" 철인3종경기 심해도 너무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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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3 23:12 7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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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경기 선수들 센강의 수질문제로 구토만 10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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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024 파리 올림픽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에서 선수들이 센강의 수질 문제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겪는 모습이 생중계되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캐나다의 타일러 미슬로추크 선수가 결승점을 통과한 직후 10여 차례 구토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센강의 수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미슬로추크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부터 이상한 맛을 느꼈고 수영 이후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구토를 하며 심한 피로와 탈진 상태를 보였다. 그의 코치는 “선수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센강의 수질 문제가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센강의 수질 문제는 대회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파리시는 2015년부터 수질 개선을 위해 14억 유로(약 2조 2412억 원)를 투입하여 새로운 하수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회식 날 폭우로 인해 폐수가 센강에 유입되면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대회 직전 진행된 수질검사 결과 센강의 대장균 농도는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을 초과하였고, 이에 따라 남성 철인3종경기가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스페인의 미리암 카시야스 선수는 “출전 선수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센강이 아닌 다른 대안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조직위원회를 비판했다. 그녀는 또한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세스 라이더 선수는 “센강의 대장균에 익숙해지려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손을 씻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대장균 100ml당 1000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의 수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초과한 물에서 수영할 경우 위장염,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의 위험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센강의 수질이 이러한 기준을 초과하면서 선수들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조쉬 데이비스는 “센강에서 수영하는 동안 심한 피부 발진과 소화 불량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영 내내 물의 맛이 이상했으며, 피부에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호주의 대표 선수인 사라 로건은 “센강에서 수영하는 것이 마치 오염된 호수에서 수영하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향후 예정된 트라이애슬론 혼성 경기와 마라톤 수영 경기는 센강 수질 문제로 인해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진행하는 듀애슬론 방식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수질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대체 경기 장소와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보다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림픽 개최지의 환경 문제와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파리시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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