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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구자욱 부상’ 악재 삼성, 코너마저 미국 집으로…“한국시리즈 앞두고 민폐 끼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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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9 07:49 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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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인’ 코너 시볼드, 캘리포니아 집 갔다 “내가 없어도 한국시리즈 꼭 진출해 줘” 

KBO, ‘구자욱 부상’ 악재 삼성, 코너마저 미국 집으로…“한국시리즈 앞두고 민폐 끼칠 수 없어”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인대 미세손상으로 잠실이 아닌 일본행을 택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미국)도 미국으로 떠났다.


삼성 라이온즈 측 관계자에 따르면 코너는 2024년 10월 13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뒤 미국 캘리포니아 집으로 향했다. 코너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구단과 상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코너는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고 있는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에 몰두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코너는 미국에서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래서 자신의 첫 가을야구 출전 의지가 매우 강하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코너는 가을야구가 시작됨에 따라 삼성 구단 트레이너가 본인에게 100% 매달릴 수 없다는 사실을 고려해 미국행을 택했다. 코너의 출국 배경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코너가 미국에서 짧은 기간 동안 본인에게 100% 집중해 줄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라고 첨언했다.


출국 전 합숙 마지막 날에는 삼성의 동료 선수들을 만나 인사도 나눴다. 당시 코너는 “내가 없어도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달라”라는 당부를 남겼다. 코너는 또 “나도 출격이 가능하면 돌아올 수 있도록 미국에서 최대한 준비를 하고 있겠다”라는 약속을 더했다.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코너는 이번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거뒀다. 지난달 11일 대전에서 한화전 4회 피칭 중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이탈한 코너는 이날 등판을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 이후 코너는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했지만 캐치볼 단계에서 더 이상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끝내 플레이오프 엔트리 진입이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도 매우 미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코너와 오승환은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또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로 한국 시리즈를 간다면 코너와 오승환 두 선수의 구위나 몸 상태를 한번 다시 한 번 체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삼성은 대니 레예스(도미니카공화국)와 원태인으로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1차전 선발로 나선 레예스는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2차전에서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예스와 원태인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완승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다만 일각에서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와 달리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를 치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선발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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