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데스리가, 김민재 공백 드러난 바이에른 뮌헨, 다이어는 평점 3점…수비 붕괴로 우승 확정 실패

본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리그 우승 확정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그럼에도 에릭 다이어는 활약에 비해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RB 라이프치히전 선수 평점을 공개했다. 해당 경기에서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다이어는 3점을 받았다. 독일식 평점 기준에서 1점이 최고점, 6점이 최저점임을 감안하면 다이어의 3점은 평균적인 수준이다.
바이에른은 3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 승리했다면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날 바이에른은 핵심 선수인 해리 케인(경고 누적)과 김민재(부상)의 공백 속에 다이어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중앙 수비를 맡았다. 그러나 김민재의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았다. 다이어는 전반 11분, 라이프치히 공격수 벤야민 셰슈코에게 역습 상황에서 뚫리며 선제골을 내줬고, 39분에는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헤더 골 장면에서도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경기는 치열한 양상 속에 진행됐다. 바이에른은 다이어의 만회골을 포함해 마이클 올리세, 리로이 자네의 연속 득점으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유수프 포울센에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결과적으로 수비 라인의 집중력 부족이 뼈아팠다.
빌트는 다이어와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에게 각각 3점을, 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한 스타니시치에게는 4점을 부여했다. 3실점이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여도를 감안한 평가로 보인다.
공격진에서는 자네가 1골 1도움으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올리세 역시 직접 득점과 함께 다이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부재가 빚은 조직력 저하는 뮌헨 수비 전반의 불안감을 부각시켰다.
현재 바이에른은 승점 76점으로 2위 레버쿠젠(67점)에 승점 9점 차로 앞서 있다. 골득실에서도 30골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우승이 유력하지만, 공식 확정은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 복귀한다면, 뮌헨은 보다 안정된 수비로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입단 첫 시즌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 역시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김민재가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닌, 뮌헨 수비의 핵심임을 입증한 무대였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