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신유빈, 도하 세계선수권 ‘3종목 출전’…“짝꿍 유한나-임종훈과 역사 쓰나” > 스포츠뉴스

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3종목 강행군은 ‘신유빈·임종훈·김나영’ 세 명뿐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탁구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25년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신유빈은 이 대회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세 종목에 모두 출격한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신유빈 선수가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만큼 체력을 잘 조절하고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에서 세 종목에 모두 나서는 선수는 신유빈을 비롯해 임종훈(한국거래소),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세 명뿐이다.

신유빈은 지난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은퇴)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신유빈-전지희 조는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 우승 콤비인 양영자-현정화 이후 36년 만에 결승 진출을 일궜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손발을 맞추는 동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2024 파리 올림픽에선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하며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는 현역에서 은퇴한 전지희 대신 새로운 파트너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호흡을 맞춘다. 최근 신유빈-유한나 조는 성인 무대에서 처음 조를 이뤄 출전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도하 세계선수권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콤비인 오도 사츠키-요코이 사쿠라(이상 일본) 조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1회전에서 리사 게아르(뉴질랜드)와 격돌한다. 리사 게아르를 넘는다면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를 만난다. 세계 10위 신유빈은 올해 들어 성사된 중국 선수들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혼합복식에서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함께 수확했던 임종훈과 준결승까지 순조롭게 진출할 경우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지난 3월 WTT 첸나이 대회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츠키 조를 3-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