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EL, 손흥민, 발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결장…토트넘 ‘시즌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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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팀의 주장 손흥민을 부상으로 잃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결장 사실을 알리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발 통증이 남아 있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최근 몇 주간 발에 통증을 안고 뛰어왔으며, 1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79분간 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리그 경기에는 결장했고,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독일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독일로 오지 않았다. 1군 선수 중 유일한 제외”라며 “훈련에 참여했지만 통증이 여전했고,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게 이번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로 여겨졌던 만큼, 이번 결장은 선수 개인은 물론 팀에도 적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온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의 경기력에 일부 팬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그를 완벽히 대체할 선수는 없다”며 그의 영향력을 재조명했다. 이어 “이번 결장이 토트넘의 우승 도전뿐 아니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팬들의 비판 여론에 직면해 있다. 유로파리그 탈락 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론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경기 결과가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다행히 케빈 단소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며, 미키 판더펜 역시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 수비진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더펜 조합이 유력시된다.
상대팀 프랑크푸르트는 골키퍼 케빈 트랍과 미드필더 리스트스가 결장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윙어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명단에 포함되며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은 토트넘에게 있어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손흥민의 공백 속에 토트넘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 결과가 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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