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두산 "외국인 투수 전면 교체" 콜 어빈 이어 'MLB출신' 토마스 해치 영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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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품은 토마스 해치, 누구? "류현진과 한솥밥 먹던 빅리그 > 일본 경력 우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토마스 해치(미국)를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2024년 11월 19일 두산은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앞선 15일 왼손 투수 콜 어빈을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9,270만 원)에 영입한 두산은 해치에게도 100만 달러를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모두 계약금 20만 달러(약 2억 7,850만 원), 연봉 80만 달러(약 11억 1,420만 원) 조건에 사인했다.
이로써 두산은 2025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발 빠르게 마쳤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해치는 최고 시속 154㎞의 직구와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투구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돼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인 토마스 해치는 키 185㎝, 몸무게 91㎏의 신체조건을 지닌 오른손 투수로, 201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104순위)에 지명돼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마운드에 데뷔한 해치는 당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해치는 2023년까지 MLB 통산 39경기(69이닝)에 출전해 4승 4패, 6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3경기(646이닝) 33승 45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작성했다.
2024시즌을 앞둔 시점에서는 해치의 영입을 두고 한국과 일본 구단의 경쟁이 붙기도 했지만 해치는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계약금 포함)이 100만 달러인 KBO리그 대신, 130만 달러(약 18억 1,130만 원)를 제시한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향했다. 히로시마 1군에서 5경기(22이닝)에 등판한 해치는 3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2군에서는 15경기(72⅓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성적을 거뒀다.
한편 두산은 이번 시즌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두산은 2024시즌을 앞두고 라울 알칸타라(도미니카 공화국), 브랜든 와델(미국)과 각각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 8,900만 원), 113만 달러(약 15억 7,370만 원)에 재계약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은 50경기(253⅔이닝) 15승 17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승리 역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13승에 그쳤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공을 들인 두산은 다른 구단도 눈길을 보내고 있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빠르게 영입했다.
해치에 앞서 영입된 콜 어빈 역시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왼손 투수로, MLB 통산 134경기(593이닝)에 나서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29경기(111이닝)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두산은 어빈에 대해 “최근 4년간 ML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라며 “ML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16개에 불과할 만큼 준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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