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민혁, "빅클럽 오퍼 거절하고 토트넘 택한 이유" 이적 소감 중 "손흥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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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한 강원FC의 ‘슈퍼루키’ 양민혁이 입단 인터뷰에서 ‘캡틴’ 손흥민을 언급했다.
2024년 7월 28일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양민혁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이날 토트넘은 양민혁의 입단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민혁은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이 팀에 합류하게 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고 일대일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어 마무리 능력이 좋다”라고 소개했다.
토트넘을 선택한 이유로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 ‘캡틴’ 손흥민을 꼽았다. 양민혁은 “해외 팀에 가면 적응 문제가 있는데 그래도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적응 문제가 좀 더 쉬울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주장이기 때문에 토트넘을 선택하는 데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실감이 안 난다는 양민혁은 “아직 한 번도 손흥민 선수와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다”라며 “토트넘에 가서 손흥민 선수와 대화를 나누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양민혁은 또 “런던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 홈구장과 훈련장이 기대된다. 빨리 경기장에서 데뷔해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양민혁은 “강원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라고 강조했다. 양민혁은 “더 좋은 모습과 활약으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시즌 마지막까지 강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말미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해서도 바로 좋은 모습을 선보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200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18세인 양민혁은 데뷔 첫 시즌 절반을 넘긴 현재 리그 25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8골 4도움)를 기록 중이다. 강원의 출전, 득점, 도움 등을 비롯해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양민혁은 얼마 전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날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사실 토트넘 이외에도 여러 구단이 민혁이에게 관심을 줬다”라며 프리미어리그 내 또 다른 빅클럽이 양민혁의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는 “그 팀도 빅6에 무조건 들어가는 팀”이라며 “최근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팀도 있었고, 스페인에서 두세 번째 가는 빅클럽도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이 좋아하는 클럽, 미래 계획이 잘 짜여져 있는 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구단을 우선 순위로 뒀다. 양민혁의 토트넘행은 토트넘에 대한 양민혁의 강한 확신이 크게 작용했다. 김병지 대표는 “민혁이에게 계약을 깰 수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민혁이는 단칼에 ‘괜찮다’라며 토트넘을 택했다”라며 “토트넘은 제가 선택했다기보다 민혁 선수가 선택한 팀이다.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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