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FC, 대한민국 격투기 GOAT 정다운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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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가 한국 역대 최고 선수와 인연을 정리했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미국 매체 ‘MMA 마니아’는 “UFC가 Contender Series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라이트헤비급(-93㎏) 정다운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UFC 17호 파이터 정다운은 2019년 진출 이후 4승 1무 4패로 메이저대회 경력을 마쳤다. 컨텐더 시리즈(DWCS)는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선발전이다.
UFC는 한국시간 10월16일 끝난 DWCS 시즌8을 통해 고석현(31) 등 42명을 새로 영입했다. 로스터 규모를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누군가는 나가야 한다. 그중 하나가 정다운이 됐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올타임 넘버원은 누굴까? 업적은 2차례 UFC 타이틀매치를 치른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누적은 UFC 통산 13승의 ‘스턴건’ 김동현(43)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각자 전성기 실력으로 체중 제한이 없는 무차별급 대결에서 누가 제일 강하냐는 원초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 한국 종합격투기 Greatest Of All Time은 정다운이다. UFC 처음이자 유일한 라이트헤비급 파이터다.
정다운은 2019년 8월 데뷔전부터 2021년 11월까지 806일(2년2개월14일) 만에 4승 1무로 대한민국 UFC 최다승 공동 5위에 합류했다.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UFC 라이트헤비급 비공식 19위로 평가된 정다운 커리어 하이다. ▲케네디 은제추쿠(32·나이지리아) ▲하디스 바시로비치 이브라기모프(29·러시아)를 이겼고 △샘 앨비(38·미국)와 비겼다.
케네디 은제추쿠는 2023년 7월 UFC 라이트헤비급 공식랭킹 15위가 됐다. 샘 앨비는 UFC 미들급(-84㎏) 공식랭킹 13위 출신이다.
하디스 바시로비치 이브라기모프는 ▲Hardcore MMA 및 Nashe Delo 헤비급(-120㎏) 챔피언 ▲M-1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상 종합격투기) △Ural FC 및 Nashe Delo 케이지 복싱 헤비급 챔피언 등 러시아 4개 대회, 두 종목, 두 체급을 정복했다.
그러나 정다운은 2022년 7월부터 806일(2년2개월13일) 동안 4연패에 빠졌다. ‘파이트 매트릭스’ UFC 라이트헤비급 비공식 랭킹도 28위로 내려갔다. 계약 연장 무산에 크게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UFC 라이트헤비급 28년 역사에서 정다운은 테이크다운 성공률 47.6%로 전체 9위다. 한국 종합격투기에 언제 다시 나올지 알 수 없는 높은 레벨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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