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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MLB, 50-50 노리는 오타니, 그런데 타자로 2등도 아니고 4등이라고? 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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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05:39 2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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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소 경기 40-40 대업을 달성한 오타니는 전인미답의 50-50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타니보다 더 뛰어난 타자가 세 명 더 있다고 주장한다. 

MLB, 50-50 노리는 오타니, 그런데 타자로 2등도 아니고 4등이라고? 도대체 무슨 일이..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대업을 썼다. 그것도 타이밍이 예술이었다. 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성을 가진 상품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날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다저스는 9회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공교롭게도 오타니였다. 그리고 오타니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이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극적인 상황에서 나온 시즌 40번째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39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40호 홈런에 앞서 4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고, 경기를 끝내는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124경기 만에 이 기록을 달성, 역대 최소 경기 40-40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제 자연스럽게 화두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대 첫 50-50을 기록하느냐에 쏠린다.


오타니는 25일 경기에서도 시즌 41호 홈런을 치며 최근 살아나는 타격감을 알리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산술적인 페이스로는 홈런과 도루 개수가 모두 50개를 살짝 넘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지명타자로만 뛰고 있다. 체력 관리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다. 앞으로 부상만 없다면 잔여 경기에 모두 나설 전망이다. 게다가 리드오프다. 타석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도루 성공률도 뛰어난 편이라 50-50에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다. 실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 오타니의 40-40 직후 집중 분석을 통해 향후 남은 경기 수, 현재 페이스, 그리고 상대 팀 수준을 고려했을 때 50-50 달성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 오타니는 당장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뽑힐 것 같다. 그러나 또 다른 시각이 있다. 종합적인 면을 고려하면 오타니보다 더 뛰어난 타자가 한 명도 아닌, 세 명이나 있다는 평가가 있다. 오타니가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따낸 건 타격에서 최고가 아니라, 투·타 겸업이라는 환상적인 업적을 해냈기 때문이다. 그것도 투수로는 사이영급, 타자로는 실버슬러거급 성적을 거뒀으니 두 번의 만장일치는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투수로 나서지 못하고, 포지션도 지명타자다. 수비 공헌도가 없다.


MLB.com은 오타니가 40-40을 기록하기 직전인 24일 타자 랭킹을 발표했다. 시즌 11번째 업데이트인데 오타니는 이 랭킹에서 4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25일 현재 127경기에서 타율 0.294, 41홈런, 94타점, 40도루, 9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8을 기록 중이다. 이 자체도 뛰어난 성적이지만 MLB.com이 뽑은 앞선 세 선수의 성적을 보면 이 또한 일리는 있는 이야기다.


1위는 역시 올해 차원이 다른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다. 저지는 128경기에서 타율 0.332, 49홈런, 105타점, OPS 1.189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이 웬만한 선수의 OPS인 0.725에 이른다. 역대급 장타율이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이자,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이기도 한 2022년 62홈런에 자신이 다시 도전하는 페이스다.


2위는 이 랭킹에서 꾸준히 2위를 지키고 있는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다. 위트 주니어는 시즌 129경기에서 타율 0.346, 25홈런, 92타점, 26도루, 110득점, OPS 1.001을 기록 중이다. 이 성적 자체로도 뛰어난데 위트 주니어의 가장 무서운 것은 이 선수의 포지션이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것이다. 저지와 오타니에게 가려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유격수 포지션의 역사를 쓰고 있다.


오타니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선수는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다. 소토는 직전 랭킹에서는 4위였지만 이번에 3위로 올라섰다. 역시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97, 출루율 0.427, 36홈런, 93타점, 107득점, OPS 1.027을 기록 중이다. 소토-저지로 이어지는 양키스의 2·3번 라인은 출루와 장타 측면에서 이미 메이저리그 역대급 콤비들을 소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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