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타니 쇼헤이, 끝내기 만루포로 아시아선수 최초 '40-40' 달성...메이저리그 역사 새로 쓸 '50-5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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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 새로 쓸 '50-50' 도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에게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을 때 많은 이들은 이를 과도한 지출로 여겼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올 시즌에는 투수로 출전할 수 없었고 지명타자로만 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며 타자로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섯 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며 역대 최소 경기 기록도 세웠다.
오타니는 시즌 동안 타율 .303 출루율 .400 장타율 .621을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기량을 뒷받침했다.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극한의 훈련을 통해 기량을 유지했으며 이로 인해 다저스의 팀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의 노력은 단순히 개인적인 기록을 넘어 팀의 성과에도 큰 기여를 했고 다저스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전반적인 경기력도 향상되었다.
오타니의 40-40 달성 과정은 극적이었다. 시즌 중 39홈런-39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40도루 달성에 한 걸음 가까워진 오타니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경기 전까지 39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곧바로 2루를 훔쳐 4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제 남은 것은 홈런 하나뿐이었다. 오타니는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탬파베이 좌완 불펜 투수 콜린 포셰의 바깥쪽 낮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려 타구는 약 126m를 날아가며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연결되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섯 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게 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 40-40을 달성한 선수는 호세 칸센코(198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배리 본즈(199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워싱턴 내셔널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있으며 한국 KBO리그에서는 2015년 에릭 테임즈가 유일무이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아직 40-40을 달성한 사례가 없다.
오타니는 126경기 만에 40홈런과 40도루를 달성하며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다. 이제 그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전인미답의 50-50 클럽 가입이다. 다저스는 현재 129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앞으로 정규리그 3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오타니는 50홈런과 50도루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으며 도루는 하루에 2~3개도 가능하다. 앞으로 오타니가 상대 투수들의 극심한 견제를 이겨내고 10개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50-50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의 성과는 단순히 기록을 넘어 그의 탁월한 기량과 불굴의 의지를 증명한다. 그의 독보적인 능력과 노력은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앞으로의 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이 큰 기대를 모은다. 50-50 클럽 가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오타니의 여정을 지켜보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큰 흥미와 기대를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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