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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소식, 고려대 럭비부 학생, 일본 전지훈련 중 사망…“퇴원 앞두고 갑작스레 상태 악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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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19:22 7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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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럭비부, 일본 전지훈련 중 학생 숨져...“크나큰 슬픔과 참담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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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고려대 럭비부 학생이 일본 전지훈련 중 탈진 증상을 보이고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지난 2024년 8월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럭비부 소속 학생 김모 씨가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김 씨는 현장에서 트레이너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우시쿠아이와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병원 도착 당시 김 씨의 체온은 40도였다. 김 씨의 체온이 당일 오후 3시 38도, 오후 7시에는 37도로 점차 떨어지자 현지 의사는 “열이 내려가는 조치를 취했으니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어 하루 정도 입원한 뒤 이튿날이면 퇴원할 수 있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그러나 다음날(20일) 오전 0시 17분께 김 씨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됐다. 김 씨의 호흡 곤란 증세에 의사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나 김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전 2시 의료진에게 응급상황을 전달받은 럭비부 감독과 코치는 청주에 있는 김 씨의 부모와 서울 본교 관계자에게 긴급 연락을 취해 상황을 전달했다.


연락을 받은 김 씨의 부모는 이날 오전 8시 곧바로 나리타공항으로 향했다. 고려대 교무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 역시 같은 시간에 출발을 결정했다. 병원 의료진은 오전 11시쯤 김 씨의 가족과 함께 CPR 지속 여부를 논의했고, 숙고 끝에 김 씨의 부모는 오후 1시에 이르러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병원 측은 일본 현지 경찰에 검시를 의뢰했으나 조사 결과 사건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 부모 의견에 따라 고인의 부검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일본 현지에서 화장이 진행됐다. 김 씨의 부모는 22일 오후 귀국했고, 전지훈련 중이던 럭비부 학생과 관계자들도 훈련을 중단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김 씨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3일 오전 10시 장례식장을 방문한 김동원 총장은 “크나큰 슬픔과 참담함을 느끼며,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식을 간소화하되 본교는 최고의 예를 갖추어 고인의 장례식을 진행하겠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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