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월드 스타’ 사격 김예지, 전국대회 2관왕 ‘우뚝’…“일론 머스크 반할만하네” > 스포츠뉴스

김예지,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서 10m 공기권총 2관왕 달성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024년 파리에서 ‘월드 스타’로 도약한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전국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24년 8월 22일 전라남도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는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겸 2025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이 펼쳐졌다. 이날 본선에서 581점을 기록한 김예지는 585점 김보미(부산시청)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무대에서 김예지는 242.8점을 쏴 1위에 올랐다. 남다정(우리은행)과 김보미(부산시청)는 각각 238.8점, 217.7점을 쏘며 김예지의 뒤를 이었다. 앞서 윤성정, 이시윤, 황성은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24점을 기록하며 미추홀구청(1,713점), KB국민은행(1,710점)을 제치고 정상에 선 김예지는 2관왕에 등극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히는 김예지는 대회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경기 중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김예지는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공개 호평에 힘입어 더욱 유명세를 탔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유력 외신에서도 잇달아 김예지를 ‘올림픽 스타’로 선정했다. 귀국 후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김예지는 긴장과 피로가 겹친 탓에 지난 9일 기자회견 도중 실신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봉황기 사격대회에 출전한 김예지는 공기권총 25m에서는 아쉽게 4위에 그쳤다. 단체전에서는 서산시청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공기권총 25m에서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따냈다. 양지인은 단체전까지 따내며 2관왕에 우뚝 섰다. 김예지는 10m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