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 광주, 산둥 타이산에 ‘충격패’…ACLE 16강 확정하고도 착잡한 이정효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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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의 광주, K리그 팀 중 ACLE 16강행 가장 먼저 ‘확정’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이정효 감독의 광주FC가 올해 치른 첫 경기에서 패하고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5년 2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는 광주와 산둥 타이산(중국)의 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이 열렸다. 15일 K리그1 개막전을 앞두고 원정을 떠나온 광주는 최정예 멤버로 나서고도 1-3으로 패했다.
경기는 수중전으로 펼쳐졌다. 울산 HD에서 뛰었던 ‘전 K리거’ 발레리 카자이슈빌리(바코)에게 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한 광주는 이어진 33분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했던 제카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광주는 전반 35분 이민기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반 46분 또다시 크리장의 헤더 골이 터지며 완패했다.
산둥에게 패한 광주의 승점은 13(4승 1무 2패)이 됐다. 4위를 유지한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1위 비셀고베(승점 16), 2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5), 3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13)와 함께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정효 광주 감독은 “모든 면에서 산둥에 졌다”라며 입을 뗐다. 이정효 감독은 “곧 2025시즌 K리그가 개막하는데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새 시즌을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 원정에서 2골 차로 패배한 데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벤치에 앉아있는 동안 창피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정효 감독은 “저부터 반성한다”라며 “선수들과 올해 리그를 어떻게 치를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겠다. 감독으로서 이런 경기를 다시는 보여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번 시즌 새롭게 개편돼 24개 팀이 참가하는 ACLE는 동·서아시아로 12개 팀씩 나눠 리그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각 지역 9위에서 12위는 탈락, 상위 8개 팀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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