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삼성, 1점 앞선 KIA 챔필서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박진만 감독 ‘일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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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멈춘 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 최초 KS 서스펜디드 선언...“내일 재개 후 바로 2차전”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은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2024년 10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오후 9시 24분께,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김영웅 타석에서 경기가 멈췄다.
당초 오후 6시 30분 개시 예정이었던 이 경기는 오락가락 하는 가을비에 1시간 6분 미뤄진 오후 7시 36분에 시작됐다. 경기 전에도 대형 방수포는 펼쳐졌다 걷어지기를 세 차례 반복했고,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빗줄기의 굵기가 변덕을 부렸다.
0-0인 6회초 김헌곤의 솔로 아치에 힘입어 선취점을 낸 삼성은 곧이어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볼넷 2개로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40여 분 동안 기다렸지만 비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건 이번이 최초다. 중단된 경기는 내일(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무사 1, 2루 공격부터 속개되며 한국시리즈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 곧바로 시작한다.
기상 문제로 한국시리즈 1차전이 중단돼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중에도 없던 상황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작부터 걱정되긴 했다. 선발 투수를 쓰고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를 걱정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폭우 속에서 이미 전력을 쏟은 원태인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긴 어려울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와 관련해 “원태인은 못 쓰는 상황”이라며 “원태인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고, 투구 수도 적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라고 재차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앞섰으니 불펜의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1차전을 꼭 이기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진만 감독은 또 “비가 오면 경기를 안 하는 게 좋다”라고 지적을 더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렇다”라며 “늘 그렇게 말씀드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감독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차이가 큰데 내일 더블헤더에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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