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FC, '킬러고릴라' 캐노니어, 박준용 꺾은 호드리게스에 역전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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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7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가 3연승을 달리며 랭킹 진입을 노리던 그레고리 호드리게스(32·브라질)를 무너뜨렸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캐노니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메인 이벤트에서 호드리게스를 4라운드 21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무너뜨렸다.
2022년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던 캐노니어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떠오르는 신흥강자인 호드리게스를 제압하면서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26전 18승 8패가 됐다.
반면 2021년 10월 박준용과 대결해 2라운드 KO승을 거둔 바 있는 호드리게스는 최근 3연승을 달렸지만 ‘미들급 수문장’ 캐노니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산 전적은 22전 16승 5패를 기록했다.
캐노니어는 1라운드 호드리게스의 펀치 연타에 다소 고전했다. 펀치를 맞고 두 차례나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1라운드는 완벽한 호드리게스의 라운드였다.
하지만 캐노니어는 2라운드부터 레그킥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이어 레슬링을 섞으면서 호드리게스를 압박했다. 호드리게스의 오른쪽 눈에선 출혈이 일어났다.
자신감을 회복한 캐노니어는 3라운드에서도 계속 압박을 이어갔다. 호드리게스와 펀치 싸움에서도 대등하게 맞섰다. 라운드 막판에는 펀치 정타를 적중해 호드리게스를 쓰러뜨렸다.
결국 캐노니어는 4라운드 시작과 함께 펀치 러시를 퍼부어 호드리게스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3라운드 후반에 이미 데미지가 쌓인 호드리게스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캐노니어는 “호드리게스는 내개 정말 강한 타격을 날렸다”며 “하지만 나는 폭풍을 견뎌냈다.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등을 대고 죽는 것보다 서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이번 캠프 내내 도움을 줬고 그 덕분에 내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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