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라리가, '음바페, 벨링엄보다 더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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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의사 밝혔지만…조건은 '최고 수준 대우'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레알 마드리드 '최고 수준 대우'를 원한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에이전트들은 2027년 이후에도 그가 레알에 남기 위한 조건으로 금전적인 요구 사항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휩싸인 비니시우스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 레알이 세 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이후 주가는 솟구쳤다. 결국 사우디가 러브콜을 보냈다.
사우디가 관심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등 네 개의 구단을 인수했다. PIF는 '슈퍼스타 영입'을 통해 사우디 축구의 발전을 도모하려 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 뒤를 이을 선수로 비니시우스를 낙점했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내왔던 PIF였다.
천문학적 수준의 연봉으로 유혹했다. 글로벌 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PIF는 비니시우스에 최대 3억 5,000만 유로(약 5,243억 원)에 달하는 거액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PIF 대표들은 지난 12월 비니시우스 대리인에게 다시 연락해 그를 향한 관심이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현 시점에도 비니시우스를 향한 관심이 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행과 레알 잔류 사이에서 잡음이 많았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8일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지만, 첫 번째 제안을 거절당했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10억 유로(약 1조 5000억 원)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비니시우스는 1,500만 유로(약 225억 원) 수준의 연봉 인상을 원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측근이 사우디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에 대한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맨체스터 시티전 직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구단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 나의 마음은 이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며 레알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로 차 있다. 항상 더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향후 며칠 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 오래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조건이 있었다. 바로 '최고 수준 대우'였다. 'ESPN'은 "비니시우스의 구체적인 금전적 요구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비니시우스는 지난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한 후, 중요한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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