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정몽규·홍명보·이임생’ 9월 국회 소환, 감독 선임 특혜 논란에 “청문회 단독 개최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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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체위,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논란’ 증인 채택 “정몽규 회장·홍명보 감독 국회 간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관련 논란이 불거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국회로 소환된다.
2024년 8월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을 국회로 불러 최근 불거진 국대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따져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체위 여야 간사는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절차의 적절성 여부 등을 따지기 위해 축구계 및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현안 질의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두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나온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인식한 민주당 문체위원들은 다음달 증인들을 불러 현안 질의를 할 방침이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증인으로는 정몽규 회장부터 시작해 홍명보 감독까지 다 요청할 생각”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여당 쪽에도 말씀을 드렸더니 ‘국민 눈높이도 있으니 해야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민주당 측은 “여당 국민의힘이 합의해주지 않을 경우 별도의 청문회를 단독 개최할 수도 있다”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또 다른 민주당 문체위원은 “문체위원 간 논의에서 ‘이 사태를 그냥 넘어갈 수 없으니 청문회라도 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여당에서 안 된다고 하면 청문회로 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체위 회의가 열리는 오는 9월 5일에는 같은 날 오후 8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인 팔레스타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국회 출석일은 오는 9월 9일이나 10일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인으로는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이임생 기술이사, 자진 사퇴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소환될 예정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13일 홍명보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그보다 앞선 7일에는 “이미 홍명보 감독이 내정되었다”라는 공식 발표가 협회로부터 전해졌고, 다음날인 8일 협회가 공식 채널에 공표하면서 사실상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마쳤다.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는 “5월 안으로 외국인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해 A매치 대표팀을 이끌겠다”라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5개월 간 지지부진했고, 협회는 별다른 진전이 없던 상황에서 K리그1 울산 HD의 사령탑이던 홍명보 감독을 빼와 감독으로 앉혔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다른 후보였던 외국인 지도자들과는 다르게 어떠한 준비 자료도, 면접 절차도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허술한 행정절차 및 폐쇄적인 운영을 하는 인사들의 실태를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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