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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PFL, 은가누, 페레이라 상대 PFL 데뷔전 승리 “15개월 아들 떠나보내고”…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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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8:24 1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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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UFC 챔피언’ 은가누, 페레이라 꺾고 PFL 데뷔전 승리 

PFL, 은가누, 페레이라 상대 PFL 데뷔전 승리 “15개월 아들 떠나보내고”…뜨거운 눈물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가 성공적인 PFL 데뷔전을 치렀다.


2024년 10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PFL 슈퍼 파이츠 : 배틀 오브 더 자이언츠(PFL Super Fights: Battle of the Giants)’ 메인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앞서 지난해 1월 UFC에서 은퇴한 은가누는 새롭게 떠오르는 종합격투기 단체 PFL에서 헤난 페레이라(브라질)를 상대로 2년 9개월여 만에 MMA(종합격투기) 경기를 펼쳤다. 이날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한 은가누는 자신의 PFL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초반부터 그라운드 싸움을 건 은가누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유리한 포지션을 점했다. 페레이라의 약점을 전략적으로 파고든 은가누는 1라운드 3분 32초 만에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KO승을 따냈다.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 프란시스 은가누(Francis Ngannou)는 파이트머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UFC를 떠난 뒤 2023년 5월 PFL 입단 소식을 알렸다. 당시 은가누는 “MMA 경기는 내년에 치를 것”이라며 “2023년에는 복싱 무대에 오르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은가누는 두 차례 치른 프로복싱 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WBC 챔피언 타이슨 퓨리(영국)와 대결에서 1-2로 판정패한 은가누는 올해 3월엔 앤서니 조슈아(영국)에게 2라운드 KO패 당했다. 다만 패배한 경기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보이며 선전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승리로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3패를 기록한 은가누는 종합격투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랜만에 치른 MMA 경기에서 승리한 은가누는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월 태어난 지 고작 15개월 된 아들 코비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은퇴까지 고려했던 은가누는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라며 입을 뗐다.


은가누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싸웠다.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었고 이번 경기에서 내가 아직 싸울 수 있는지 그 답을 찾아야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은가누는 “이번 싸움에 나서면서 결국 나는 극복했다”라고 전했다.


그간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은가누는 “나는 내가 슬퍼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안다. 평생 슬퍼하기엔 시간이 없다. 내가 배워야 할 건 새로운 삶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가누는 “많은 사람들은 내가 강하다고 말했고 나 역시 내가 강하다고 믿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제서야 내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여 여전히 어린 아들의 죽음에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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