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소식, 눈물 보인 남자 컬링 “예선에선 이겼는데”…필리핀에 석패, ‘금메달 좌절’ > 스포츠뉴스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뉴스

6ab9b67e684ea29dd74083c04861c53a_1722420419_3529.png
 

[스포츠] 스포츠소식, 눈물 보인 남자 컬링 “예선에선 이겼는데”…필리핀에 석패, ‘금메달 좌절’

퍼스트뉴스업로더 레벨
2025-02-14 18:39 28 0

본문

남자 컬링, 아시안게임서 ‘값진 은메달’...“나아갈 일만 남았다” 

스포츠소식, 눈물 보인 남자 컬링 “예선에선 이겼는데”…필리핀에 석패, ‘금메달 좌절’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2025년 2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는 한국과 필리핀의 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으로 구성된 한국은 귀화 선수의 합류로 전력이 급상승한 필리핀에 3-5로 석패했다.


결승 2엔드 마지막 드로우에서 4득점 기회를 놓치고 1점을 스틸 당한 한국은 점차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3-2로 1점 차였던 6엔드에는 스틸에 성공한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예선에서 필리핀을 6-1로 꺾는 등 준결승까지 5전 전승을 질주했던 한국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7엔드 필리핀에 한 점을 내주고 역전 우승을 노린 한국은 마지막 8엔드 후공에서 또다시 1점을 스틸 당해 그대로 준우승에 그쳤다. 필리핀은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우리나라 실업팀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의성 BTS’ 의성군청팀은 결국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많이 아쉽다”라며 입을 연 이재범은 “처음 경험하는 큰 무대라 긴장감과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기회를 잡지 못한 게 속상하다”라고 털어놨다.


중요한 드로우를 성공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눈물을 보인 이재범은 “빨리 잊고 다음 엔드를 준비하려 했지만”이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동점을 노린 8엔드 샷이 실패한 데 대해서는 “자신 있었는데 내가 콜을 늦게 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내 잘못”이라고 재차 자책했다.


이를 듣던 표정민은 “재범이 형만의 실수가 아니다”라고 동료를 감쌌다. 표정민은 “우리 모두의 실수”라며 “앞으로 팀으로서 그런 부분들도 잘 이겨내고 함께 극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표정민은 “비록 긴장했지만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잘 싸웠다. 오늘 확인한 아쉬운 점들은 잘 보완하고 곧 있을 세계선수권과 대표 선발전을 통해 더 단단한 팀이 되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던 이들은 “BTS처럼 세계에 한국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포부도 전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선 의성군청팀은 “우린 이제 막 시작하는 팀”이라며 “의성에서 같이 자란 형동생들이 패기로 똘똘 뭉쳐 있다. 더 나아갈 일만 남았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 [Copyright © 퍼스트티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기사는 퍼스트티비 이외에 무단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