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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NBA, 보스턴, 3점포만 29방… 함께 뛴 르브론·브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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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06:18 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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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텀 등 주축 선수들 고른 득점

 NBA, 보스턴, 3점포만 29방… 함께 뛴 르브론·브로니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미국프로농구(NBA) 2연패를 노리는 보스턴 셀틱스가 개막전부터 화끈한 ‘양궁 농구’를 선보이며 23점차 완승을 챙겼다. 보스턴은 3점포만 29방을 꽂아 NBA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아들 브로니와 정규리그 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동반 출전의 꿈을 이뤘다.


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뉴욕 닉스를 132대 109로 크게 물리쳤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37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제일런 브라운(23점)과 데릭 화이트(24점), 즈루 할러데이(18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힘을 보탰다. 뉴욕은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22점으로 활약했으나 턴오버가 11개나 나오면서 무너졌다.


지난 시즌 정상에 올랐던 보스턴의 힘은 강력한 수비와 3점포였다. 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평균 42.5개의 3점슛을 시도해 16.5개를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은 38.8%로 2위였다.


새 시즌도 3점슛 위주의 농구로 포문을 열었다. 보스턴은 이날 개막전에서 3점슛 61개 중 29개(성공률 47.5%)를 림에 꽂았다. NBA 한 경기에서 3점슛 29개를 넣은 팀은 2020년 12월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뿐이다. 테이텀이 8개, 화이트가 6개의 3점포를 적중시켰다.


레이커스는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0대 103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36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일본인 포워드 하치무라 루이(18점)와 르브론(16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개막전 승리보다 주목받은 건 르브론과 브로니의 동반 출전이었다. 브로니는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교체 투입돼 프리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아버지와 동시에 코트를 누볐다. 브로니의 NBA 정규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다. 브로니는 출전시간 2분41초 동안 슈팅 2개를 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리바운드만 1개를 걷어냈다.


르브론은 경기를 마친 뒤 “수많은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아들과 함께 경기를 뛴 순간은 내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브로니는 “NBA에 데뷔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매일 발전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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