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 두산 베어스, 시라카와 계약까지 연장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 제외...사실상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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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이번 시즌 큰 위기를 맞았다. 일본 출신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이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두산은 27일 시라카와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음을 공식 발표했다. 시라카와는 23일 등판 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26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잔여 시즌 동안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되었다.
시라카와는 일본 독립야구단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BO 리그에 진출하였다. 두산에 합류하기 전에는 SSG 랜더스에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동하며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였다. 일본 독립야구단에서의 성과와 독특한 투구 스타일로 KBO 리그에서도 주목받았으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두산은 21일 시라카와와 140만 엔(약 1280만 원)에 15일 간 연장 계약을 체결하였다. 브랜든의 부상으로 시라카와를 영입하였으며, 브랜든은 지난 6월 28일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재활 선수 명단에 올라 있었다. 시라카와의 몸값은 SSG와의 총액 180만 엔(약 1656만 원) 계약에서 400만 엔(약 3680만 원)으로 상승하였다. 두산에서 그는 6경기에 출전하여 2승 2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하였다. 초반에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8이닝 4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23일 한화전에서는 4이닝 6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그는 더 이상 KBO 리그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두산은 시라카와와의 6주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나 브랜든이 3일 첫 불펜 투구 이후 통증을 다시 호소하면서 복귀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이 감독은 시라카와의 부상 전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나 기대와 달리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두산은 시라카와와 브랜든 없이 당분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팀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검토하거나 국내 선수들의 역할 강화를 통해 부족한 투수 자원을 보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팬들은 시라카와의 부상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팀의 향후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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