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슈퍼스타 넘치는 다저스서 김혜성이 가장 주목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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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83→마이너행 전망, 로스터 격변하나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김혜성(26)이 LA 다저스 스프링 트레이닝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슈퍼스타들이 넘치는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핵심 스토리라인 3가지 꼽았다. 일본에서 넘어온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불펜 구성과 함께 김혜성의 행보가 다저스의 핵심 스토리라인으로 선정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김혜성을 다룬 MLB.com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적응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안타 1개는 지난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내야 안타였다’며’ 다저스에 와서 스윙을 조정하고 있는 김혜성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스스로 여기 와서 경쟁에 자신을 걸었고, 자리를 얻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여전히 모든 것이 진행 중이고, 지금 당장 결정 내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있다면 타격”이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김혜성은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로 볼넷 2개를 얻는 동안 삼진만 5개를 당했다. 스몰 샘플이지만 시원한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어 개막 로스터 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캠프 시작 후 상하체 가리지 않고 전체적인 타격폼과 스윙 궤도까지 뜯어고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MLB.com은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면 토미 에드먼이 2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는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며 ‘그렇게 되면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이 중견수로 뛸 수 있는 문이 열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혜성이 남은 시범경기에서 타격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주전 중견수로 시작할 예정이었던 에드먼이 2루로 들어오고, 중견수 자리에 파헤스나 아웃맨이 들어갈 수 있다. 로스터 끝 자리를 두고 실질적인 경쟁자가 될 아웃맨도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13타수 2안타) 1볼넷 9삼진으로 부진한 게 김혜성에겐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2루수, 중견수로서 김혜성의 수비 능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KBO에선 중견수로 뛰지 않았지만 어릴 때 경험이 있다’며 ‘다저스는 김혜성이 수비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끔 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유격수로 실책 2개를 범했지만 주 포지션은 2루는 안정적이고, 중견수 수비도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어 웬만큼 치면 26인 개막 로스터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내달 18~19일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개막 2연전으로 인해 다른 팀보다 시즌을 열흘이나 빠르다. 그만큼 시즌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 일본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시범경기도 12경기 남았다. 그 사이 김혜성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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