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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V리그, “1년 더”…김연경의 ‘해피엔딩’할 결심

퍼스트뉴스업로더 레벨
2025-02-28 17:38 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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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조력자들 눈부신 활약 

 V리그, “1년 더”…김연경의 ‘해피엔딩’할 결심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김연경(37·흥국생명)은 2023~20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후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1년 더 코트에 남기로 한 김연경의 선택은 흥국생명이 2024~2025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흥국생명은 올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외국인 선수 2명과 주전 세터, 리베로를 전부 새 얼굴로 채웠다. 호흡이 잘 맞지 않았던 컵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원팀’이 된 흥국생명(승점 76점·26승5패)은 5경기를 남겨 놓은 지난 26일 정관장이 GS칼텍스에 패하며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김연경은 올시즌에도 리그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맹활약했다. ‘공수 겸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27일 현재 득점 6위(566점), 공격 성공률 2위(45.87%)에 리시브 효율 2위(41.19%)를 기록 중이다. 5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3차례 수상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고독한 에이스’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든든한 조력들이 생겼다. 우선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와 아닐리스 피치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전부 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컵대회에서 기대 이하 기량을 보인 황루이레이 대신 아닐리스 피치를 개막 직전 영입한 선택이 적중했다. 피치는 세트당 0.86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페퍼저축은행과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고은을 영입한 선택도 주효했다. 이고은은 김연경, 투트쿠, 정윤주, 피치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고르게 활용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시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팀을 아예 바꿔놨다”고 이고은에 대해 극찬했다.


순탄하기만 한 여정은 아니었다.


개막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3라운드 중반 최대 고비를 맞았다. 개막 14연승 후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대체 외인 마르타 마테이코를 영입해 분위기를 수습한 흥국생명은 지난달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로 재시동을 걸었고, 5라운드 코트로 복귀한 투트쿠와 함께 지난 25일 IBK기업은행전까지 11연승 신바람을 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 승리 후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라스트 댄스’를 택한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시선은 이제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프전에 진출하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연경도 V리그로 돌아온 뒤 아직 챔프전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에 김연경의 은퇴 시즌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흥국생명은 통합우승과 함께 ‘선수 김연경’을 떠나보내는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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