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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MLB, 뭐 최강 불펜? 우린 최강 선발 있지… DET, 최고 마무리 붕괴시키고 반격, 시리즈 원점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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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12:48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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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는 자타 공인 리그 최고의 불펜을 자랑한다.

 MLB, 뭐 최강 불펜? 우린 최강 선발 있지… DET, 최고 마무리 붕괴시키고 반격, 시리즈 원점 '1승1패'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경기 초반은 말 그대로 안타 하나 구경하기 어려운 투수전이었다. 스쿠발은 물론 보이드도 잘 던졌다. 디트로이트는 1회 1사 후 비얼링의 볼넷, 2회에는 2사 후 메도우스의 안타로 주자가 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에는 1사 후 몰로이의 안타, 비얼링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바네스가 우익수 뜬공, 그린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 첫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4회 선두 페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토켈슨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메도우스와 로저스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주자가 움직이지도 못했다. 5회에는 1사 후 몰로이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2루까지 뛰는 과정에서 아웃됐다. 디트로이트는 뭔가가 계속 꼬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스쿠발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4회까지는 거의 완벽한 투구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냈다.


클리블랜드는 0-0으로 맞선 5회 1사 후 네일러의 2루타, 노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드디어 스쿠발을 무너뜨릴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스쿠발은 히메네스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포효했다. 스쿠발은 6회 위기에서도 다시 프레이를 병살타로 잡아내는 등 완벽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클리블랜드의 불펜 공세를 홀로 막아냈다. 그렇게 7회까지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디트로이트는 8회 1사 후 비얼링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클리블랜드는 2사 후 마무리 카드인 클라세를 일찍 뽑아 들면서 이 기회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불펜도 잘 버텼고, 결국 9회 기회가 왔다. 최강 마무리인 클라세를 무너뜨리는 완벽한 장면으로 2차전을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9회 첫 두 타자가 모두 출루하지 못해 초조한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2사 후 기적이 일어났다. 제이크 로저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트레이 스위니가 중전 안타로 뒤를 받치며 1,2루를 만든 것이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회가 있는 가운데 여기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케리 카펜터가 클라세의 6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린 것이다. 클라세가 무너지는 순간, 클리블랜드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버티고 버틴 스쿠발도 더그아웃에서 환호하며 동료들과 승리를 예감했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9회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3-0으로 이겼다.


스쿠발은 포스트시즌 역사에 남을 만한 첫 두 경기를 펼쳤다. 스쿠발은 올해가 포스트시즌 첫 경험이다. 디트로이트가 근래 들어 포스트시즌에 계속 나가지 못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포스트시즌 역사상 자신의 경력 첫 두 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단 4명밖에 없었다. 1905년 크리스티 매튜슨, 1980년과 1981년에 걸쳐 조 니크로, 1991년 스티브 에브리, 그리고 2016년 코리 클루버가 그 주인공이다. 스쿠발은 이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빅게임 피처로서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디트로이트는 비록 9회 3점을 뽑아냈으나 이날 9안타를 치며 만만치 않은 방망이를 뽐냈다. 리드오프 몰로이가 2안타, 그리고 대타로 들어갔던 카펜터가 결승 홈런을 때렸다. 비얼링은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두 팀은 9일 하루를 쉬고 10일 디트로이트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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