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젠지 40분 접전끝에 웨이보 격파 2024 롤드컵 첫 슬리로 스위스 스테이지 순항 > 스포츠뉴스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젠지가 40분이 넘는 치열한 경기 끝에 웨이보를 꺾고 2024 롤드컵에서 값진 첫 승리를 따냈다. 

3일 오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젠지는 웨이보와 맞붙었다. 이번 경기는 젠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로 대회 첫 승리를 신고하며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이번 경기에서 서머 시즌과 비슷한 전략적 조합을 선택했다. 특히 팀의 중추 역할을 맡은 '쵸비' 정지훈의 스몰더 성장은 후반부 승리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였다. '캐니언' 김건부는 마오카이로 오브젝트를 확실하게 사냥하면서 젠지의 전략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봇 라인 또한 안정적으로 선전하며 젠지의 승리 계획이 점점 구체화되었다. 초반부터 젠지는 후반부를 염두에 둔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나갔다.

21분이 되자 세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전투가 발생했다. 두 팀 모두 강력한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대치했으며 젠지는 마오카이를 통해 웨이보의 진영을 묶고 드래곤 3스택을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이때 웨이보의 서포터인 '크리스피' 류칭쑹이 뽀삐로 마오카이를 저지하며 젠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웨이보가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중반으로 넘어갔고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중반 젠지는 불리한 상황을 '내셔 남작' 사냥으로 극복했다. 웨이보가 드래곤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가져가려던 찰나 젠지는 내셔 남작을 통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 타이밍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내셔 남작 사냥 후 젠지는 웨이보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맵 장악력을 높였고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도 승리하면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마오카이와 스몰더의 연계 플레이는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젠지는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경기가 40분을 넘어가면서 웨이보는 끈질기게 역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젠지는 마지막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건 전투에서 완벽한 팀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대회 첫 승을 확보하며 2024 롤드컵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이번 경기는 젠지의 전략적 판단과 팀워크가 돋보인 경기로 특히 후반부 승리를 목표로 한 신중한 플레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쵸비' 정지훈과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