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소식, '강원의 자랑' 양민력, 영플레이어 수상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감독상'윤정환 먹먹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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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합류 임박' 양민력, 개인 2관왕 영예...데뷔 시즌 영플레이어상은 김민재 이어 두 번째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게 될 양민혁(강원FC)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2024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4년 11월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앞선 18일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K리그1,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의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K리그1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양민혁은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수상에 이어 개인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 김지현(울산HD), 2022년 양현준(셀틱)에 이어 세 번째 영플레이어를 배출한 강원은 포항과 함께 가장 많은 영플레이어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양민혁은 압도적인 지지 속 환산 점수 92.16점을 받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데뷔 시즌에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건 지난 2017년 당시 전북 현대 소속이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후 양민혁이 두 번째다.
각 구단의 감독과 주장, 미디어로부터 각각 11표, 10표, 115표씩을 받은 양민혁은 대구FC 황재원(감독 1표·주장 1표), 포항스틸러스 홍윤상(주장 1표·미디어 1표)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같은 팀 소속 선수를 뽑을 수 없다는 규정을 고려하면 받을 수 있는 138표 가운데 2표를 제외한 136표를 받은 셈이다.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양민혁은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위치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김진태 도지사님, 김병지 대표 이사님을 비로소해 모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한 양민혁은 “항상 저를 뒷바라지해 주시는 부모님께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18세인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 계약을 맺고 고교생 신분으로 강원에서 데뷔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32초 만에 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시즌 도중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했다.
출전, 득점, 공격 포인트 등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양민혁은 데뷔 시즌인 2024시즌 윤정환 감독의 신임 아래 38경기에 전부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구단 역대 최고 성적(2위)에 크게 기여했다. 프로 데뷔 6개월 만인 지난 7월에는 ‘캡틴’ 손흥민이 몸담고 있는 토트넘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은 수상 소감 도중 “올해에는 강원FC만의 축구를 하고 싶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1년을 보냈고, 그 와중에 양민혁이라는 스타 선수도 나왔다”라며 양민혁을 언급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민혁이가 떠나는데, 마음이 먹먹해진다. 1년 동안 어린 나이에도 잘했다”라며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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