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UCL, 김민재, 이강인과 13년 만의 ‘챔스 코리안더비’에서 결승골→뮌헨 16강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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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PSG에 1-0 승리...‘결승골→무실점 수비’ 활약한 김민재 POTM 선정
[스포츠중계 퍼스트티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성사된 13년 만의 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특급 활약을 펼쳤다.
2024년 11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이 펼쳐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뮌헨은 이날 김민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랑스 명문 PSG를 1-0으로 이겼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는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의 펀칭 실수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기록한 김민재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뮌헨의 1-0 리드를 직접 지켰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뮌헨 선수단은 김민재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김민재를 번쩍 안아 올렸고,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다요 우파메카노부터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까지 모든 선수들이 김민재를 중심으로 모여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7회의 클리어링과 리커버리 3회, 인터셉트 2회, 패스성공률 93%를 기록한 김민재는 이견 없이 경기 POTM(공식 최우수선수·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으로도 선정됐다. 수상자를 결정하는 UEFA 사무국은 “김민재는 결승골뿐만 아니라 경합 상황에서도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라고 호평했다.
축구 전문 매체들 역시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한 8점대인 8.25점을 매겼고, 소파스코어와 풋몹도 각각 8.2, 8.3을 주면서 김민재를 평점 1위로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2연패 이후 2연승을 거둔 뮌헨은 11위(승점 9)에 올라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스페인 지로나와의 첫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4경기째 무승(1무 3패)을 기록 중인 PSG는 26위(승점 4)로 추락하며 24위까지 가능한 16강 플레이오프행 진출 티켓에서도 멀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는 킥오프 전부터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 코리안 더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후반 20분께 워렌 자이레-에메리 대신 교체 투입됐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이번 맞대결은 지난 2010-11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 박주호의 만남 이후 13년 만에 이뤄진 코리안 더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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